탈구의 종류와 증상 및 치료

탈구란 서천성 혹은 습관성, 외력 등에 의해 관절이 파괴되거나 붕괴되어 인접하는 관절 연골면의 접촉이 완전히 상실된 상태를 말합니다. 그리고 관절 연골면의 접촉이 불완전하게 어느 정도 남아있는 경우에는 아탈구라고 합니다.

 

탈구의 종류

1) 선천성 탈구 ㅡ 출생 전 혹은 출생 시 관절면의 선천성 이형성에 의해 관절 연골면의 접촉이 상실되어 탈구가 발생된 것으로 흔히 고관절의 선천성 탈구가 많이 발견됩니다.

2) 외상성 탈구 ㅡ 건이나 인대, 근육 등과 같이 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연부조직의 관절 유지력보다 더욱 큰 외력이 관절면에 가해져 관절 연골면의 접촉이 상실된 것을 말합니다. 대부분의 외상성 탈구에서는 관절 주위 조직의 근육, 건, 인대, 활액초, 연골 등의 신장, 열상 같은 연부조직 손상과 함께 골절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대는 부분 열상 혹은 전체 열상이 일어나는데 대부분 외과적 수술을 필요로 합니다.

3) 습관성 탈구 ㅡ 관절을 유지하고 있는 연부조직에 결손이 있거나 외상성 탈구를 일으킨 후에 치료가 불충분하여 반복적으로 탈구를 일으키는 것을 말합니다. 습관성 탈구는 모든 관절에서 다 일어날 수 있으나 주로 많이 일어날수 있는 호발 부위는 견관절, 슬개대퇴관절, 주관절, 고관절, 악관절, 흉쇄관절 등이 있습니다.

 

탈구의 임상적 증상

1) 손상 당시의 증상

 

1. 통증 

손상 즉시 강력한 통증이 일어나는데 경우에 따라서는 골절에서 경험하는 통증보다 더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이 때 환자는 뼈가 부러지거나 파괴될 때, 즉 골절에서 느끼는 감각과는 다른 열상 감(tearing sensation)을 느끼게 됩니다. 통증은 탈구된 관절이 정복될 때까지는 매우 심하게 호소하나 일단 관절이 정복되면 무딘 둔통으로 바뀌게 됩니다.

2. 사지의 변형 

탈구가 발생하면 사지의 변형과 함께 관절의 외형 변화가 보통 동반됩니다. 예를 들어 고관절이 후방탈구 되면 굴곡, 내전, 내 회선 변형과 함께 하지의 외형상 길이의 단축이 일어납니다.

3. 기능의 상실

탈구가 발생하면 동통이나 연부조직의 손상으로 인하여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기능의 상실이 일어나게 됩니다.

 

2) 손상 후기의 증상

 

1. 사지의 팽윤 (Swelling of the Limb)

탈구와 함께 주위 혈관의 손상이나 연부조직의 손상 그리고 연이어 일어나는 염증성 반응등으로 인하여 팽윤이 발생하게 됩니다. 관절낭 내에서의 염증 성반응으로 인한 삼출물은 장액 섬유소 성이기 때문에 유착의 위험성을 증대시킵니다. 그러므로 물리치료사는 관절 내 유착을 예방한다는 차원에서 이들 삼출물을 제거하는 치료에 특별히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2. 피하일혈 (Ecchymosis)

손상된 혈관으로부터 혈액이 피라에 유출됨으로써 발생합니다.

3. 강직 (Stiffness) 

만일 유착이 발생하였다면 기능을 회복하는 과정에서 강직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4. 근약화 (Muscle Weakness)

오랜 기간동안 고정을 실시하게 되면 손상된 관절의 주위 근육 혹은 사용하지 않은 다른 근육 등에 약화가 올 수 있습니다.

 

탈구 치료 원칙

1. 정복 (Reduction)

관절 연골면이 서로 어긋난 상태에 있을 때 먼저 해부학적 위치로 정복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골절을 동반한 탈구일 때는 골절에 대한 정복도 동시에 실시합니다. 보호성 근 경련이 심할 때는 진통을 실시하여 근경련이 충분히 이완될 수 있도록 해줍니다.

2. 고정 (Fixation)

탈구 시 일단 정복이 되면 비교적 안정성을 유지하므로 관절 내 골절을 동반한 탈구 등과 같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일반적으로 고정은 실시하지 않습니다.

3. 보호 (Protection)

관절의 전위나 더 심한 손상으로의 진행을 방지하기 위하여 보조기나 부목 등을 사용하여 적절한 보호를 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4. 합병증의 예방 및 치료

골절에서와 마찬가지로 관절의 강직예방이나 손상 시 감염 등에 의한 합병증이 유발되지 않도록 노력하여야 합니다.

5. 안정 (Rest)

관절면의 상태나 기능이 정상으로 돌아올 때까지는 특별히 치료를 위하여 계획된 운동을 제외하고는 안정을 취하도록 합니다.